자주 헷갈리는 규칙 8가지 상황
동호인 사이에서 의견 갈리는 케이스 정리
같은 상황을 두고 동호회마다 적용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한 동호회에서는 1벌타로 끝나는 일이 다른 동호회에서는 2벌타로 처리되기도 합니다. 친선 라운드라면 그러려니 넘어갈 수 있지만, 공식 대회 출전을 앞두고는 KPGA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정확히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동호인이 가장 자주 헷갈려 하는 여덟 가지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1. OB(Out of Bounds), 친 자리에서 다시 칠까 떨어진 자리에서 칠까
티샷이 코스 밖으로 나갔을 때, 어디서 다음 샷을 쳐야 하는지가 자주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정식 규정은 1벌타를 부여하고 원래 친 자리에서 다시 치는 것입니다. 즉 티샷이 OB가 나면 그 티에서 다시 치되 스코어는 3타째가 됩니다(첫 티샷 1타 + OB 벌타 1타 + 다시 치는 샷 1타).
일부 동호회에서는 편의상 OB가 난 지점 근처에 드롭하고 1벌타를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이는 비공식 적용입니다. 공식 대회에서는 반드시 원위치에서 다시 치셔야 합니다.
2. 로스트볼(분실구), 5분 안에 못 찾으면
볼이 어디로 들어갔는지 보이지 않을 때, 찾을 수 있는 시간은 5분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5분 안에 못 찾으면 분실구 처리됩니다. 이 경우에도 OB와 마찬가지로 1벌타 후 원래 친 자리에서 다시 칩니다.
찾는 동안 다음 그룹이 기다리는 게 부담스러워 일찍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5분은 본인의 권리입니다. 다만 동반자나 다음 그룹에 양해를 구하면서 빨리 찾으시는 게 매너상 좋습니다.
3. 해저드(연못, 도랑)에 들어갔을 때
해저드는 OB와 처리 방식이 다릅니다. 해저드 안에서 칠 수 있다면 그대로 쳐도 되고(벌타 없음), 무리하다 싶으면 1벌타를 받고 해저드에 들어간 지점 근처에서 두 클럽 길이 안에 드롭해서 칠 수 있습니다. 또는 해저드에 들어간 지점과 핀을 잇는 직선 후방에서 거리 제한 없이 드롭할 수도 있습니다.
해저드 종류(노란 말뚝, 빨간 말뚝)에 따라 적용이 약간 다릅니다. 빨간 말뚝(측면 해저드)은 좌우로 벗어난 지점에서도 드롭이 가능해 융통성이 더 있습니다. 코스마다 표시가 다를 수 있으니 시작 전에 한 번 확인해두시면 좋습니다.
4. 그린 위에서 동반자의 볼이 진로에 있을 때
그린에 올라간 후 본인 퍼팅 진로에 동반자의 볼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동반자에게 마크하고 볼을 들어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반자가 그린 위에 흰 마커나 동전을 올려놓고 볼을 잠시 들어올렸다가, 본인 퍼팅이 끝나면 다시 같은 자리에 놓습니다. 벌타는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 본인이 마크 안 하고 임의로 동반자 볼을 옮기시면 그건 규정 위반입니다. 반드시 마크 후 들어올리는 절차를 거치셔야 합니다.
5. 볼이 그린 가장자리에 걸쳐 있을 때
볼이 그린에 살짝 걸쳐 있는 경우, 그린 위에 있는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마크하고 닦거나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볼이 그린 바로 옆 잔디에 있다면 그린 밖으로 처리되어 마크가 불가합니다. 애매한 경우 동반자와 함께 위치를 확인하시고 합의된 처리를 하시면 됩니다.
6. 잘못된 클럽으로 친 경우 (사실상 발생하기 어려움)
파크골프는 한 자루 클럽으로 라운드를 도니까 일반 골프의 "잘못된 클럽 사용" 같은 상황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라운드 중 클럽이 부러지거나 손상되어 다른 클럽으로 교체할 때, 해당 클럽이 공인 규격에 맞아야 합니다. 비공식 클럽으로 교체해서 라운드를 계속하면 그 라운드의 스코어가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7. 볼이 나무에 끼었거나 칠 수 없는 위치에 있을 때
볼이 나무 가지에 걸렸거나, 자세를 잡을 수 없는 위치에 떨어진 경우 "언플레이어블(unplayable)" 선언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1벌타를 받고 다음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첫째, 원위치에서 다시 친다. 둘째, 볼이 있는 지점에서 두 클럽 길이 안에 드롭한다. 셋째, 볼과 핀을 잇는 직선의 후방에서 드롭한다.
본인의 판단으로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할 수 있으니, 무리하게 치다가 클럽을 다치는 것보다 1벌타를 받고 안전하게 드롭하는 게 합리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8. 임시 물웅덩이, 임시 장애물에 볼이 있을 때
최근에 비가 와서 생긴 물웅덩이, 코스 정비를 위한 임시 표시물 같은 것에 볼이 들어간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무벌타 드롭이 가능합니다. 볼이 있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 임시 장애물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점에 드롭해서 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가 "임시 장애물"이고 어디부터가 "코스의 일부"인지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동반자와 합의하시거나, 공식 대회라면 심판에게 문의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상황별 판정이 헷갈리시면
실제 라운드 상황에서 어떤 규정이 적용되는지 헷갈릴 때, 사이트의 경기 규칙 판정 시뮬레이터를 활용해보세요. 상황을 선택하시면 KPGA 기준 판정과 벌타 산정 결과가 바로 나옵니다. 라운드 끝나고 동반자와 의견이 갈렸던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면 다음 라운드부터 같은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규정은 외운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 라운드에서 직접 마주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게 빠릅니다. 매 라운드마다 한두 가지씩 새로 알게 되시면 한 시즌만 지나도 동호회 안에서 규정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이 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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